율곡초등학교는 지난 10일 3학년 3반 교실에서 교통안전용품 전달식이 열렸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노조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해 어린이 교통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옐로카드’를 학생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1천200개를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율곡동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같은 지역에 위치한 율곡초 학생들의 보행 중 교통사고를 예방해 더욱 안전한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옐로카드를 선물하고 사용법을 알려 주었다. 아동 사망사고 1위인 보행 중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옐로카드는 가방에 열쇠고리 형태로 부착하며 낮에는 햇빛을 반사하고 밤에는 차량 전조등을 반사해 보행자 발견 거리를 17m에서 150m까지 9배나 증가시켜서 보행 중 사고 사망자 수를 90%, 부상자 수를 75%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유럽에서는 핀란드 등 9개 나라에서 어린이들의 사용을 법제화하고 있을 만큼 스쿨존 및 등하굣길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크다고 한다.
옐로카드는 노란 색깔로 낮에도 눈에 잘 띄지만 어두울 때는 차량 전조등을 반사해 번쩍! 하고 완전 강한 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에 겨울철 학원에서 오후 늦게 돌아오는 학생들이 운전자의 시야에 바로 보여 어린이 교통사고를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옐로카드를 가방에 꼭 달아서 어린이들이 자동차로부터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차가 많이 다니는 길에서는 꼭 횡단보도로 다니고 횡단보도로 다닐 때는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좌우를 꼭 살피고 안전하게 건너야한다”고 부탁했다.옐로카드를 가장 먼저 가방에 단 김 모 학생은 “뽀족하지 않고 둥그스름한 모양이어서 가방에 달고 다녀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고 어두울 때는 형광빛이 나서 멀리서도 운전자가 보고 차를 세울 수 있어서 안전하게 길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