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찰의 신비로움을 고이 간직한 유서 깊은 청암사에서 7일 `인현왕후 복위식` 행사가 성대하게 재현됐다.이날 행사는 청암사 스님들의 인현왕후의 기도, 교지 전달, 증산면 농악단을 필두로 한 복위행렬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궁중다례 의식도 개최해 청암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청암사와 인현왕후와의 인연을 되새겨 볼 수 있도록 했다.특히 김충섭 시장이 참석해 인현왕후에게 내리는 교지를 낭독하는 역할을 했으며 인현왕후가 거처했던 방(함원전)을 꾸며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4회째인 인현왕후 복위식은 문화재청 주관사업인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폐위돼 청암사에서 머물다가 복위된 인현왕후와의 인연과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고품격 관광프로그램으로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향후 역사적 고증을 통해 인현왕후의 발자취를 좀 더 사실적으로 추구할 예정이다. 김충섭 시장은 "청암사 스님들과 시민들을 모시고 인현왕후 복위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오랜 세월을 간직해 온 천년고찰 청암사를 잘 가꾸고 보존할 뿐만 아니라 김천8경에 선정된 청암사 인현왕후길을 산책하며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비경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청암사 승가대학장 지형 스님, 주지 상덕 스님, 김충섭 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이기양 문화원장, 민경탁 여흥민씨 대종회김천회장 등 100여 명의 시민들과 스님들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