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에서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3회에 걸쳐 강연과 탐방이 결합된 ‘제2차 함께 걷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름다운 우리 미술 읽기’를 주제로 한 제2차 프로그램은 송미숙 세종미술연구소 대표가 강연을 맡아 선사시대 고분벽화에서부터 조선시대 산수화와 풍속화를 거쳐 근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미술사에 획을 긋는 작품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참가자들은 옛 그림에 담긴 가치와 스토리를 이해하고 우리 민족의 미의식에 대해서도 탐구하는 시간이 됐다. 28일 참가자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한국공예관, 청주시립미술관 등을 답사하며 회화에서부터 조각, 도자기, 미디어, 설치 미술 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미술작품과 직접 대면해 미적 체험을 향유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백선주 도서관장은 “한국 미술사에 대한 강연과 현장 답사를 통해 참가자 분들이 우리나라 미술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고 감상의 방법을 체득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도서관의 ‘함께 걷는 인문학’은 시민에게 역사, 철학, 예술 등 다양한 인문학적 강연과 현장체험을 제공해 품격 있는 문화와 지식을 향유하게 함으로써 참가자들의 내적인 성찰과 삶의 행복 추구에 기여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립도서관에서 3년째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