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학교 간호학과는 27일 오후 3시 교내 그레이스홀(제1보건과학관 4층)에서 제9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거행했다. 코로나19로 외빈, 학부모, 선후배가 참석하지 못한 선서식이었지만 간호학과 2학년 재학생, 중국 편입생 5명, 몽골 신입생 1명 등 재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선서식에는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 처장, 간호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이선희 학과장의 환영사, 윤옥현 총장의 격려사에 이어 영나이팅게일인 졸업생 김준수(신촌세브란스 병원 근무) 간호사, 노예원(삼성서울병원 근무) 간호사가 나이팅게일의 촛불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주는 촛불의식이 진행됐다. 이어 선서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문을 낭독하고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수백년 전부터 간호사로 헌신해온 선배간호사의 전통과 전문성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식은 1학년 학생의 축가와 최준일 교목실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윤옥현 총장은 “간호학과 제9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선서를 통해 간호정신을 이어받아 간호전문인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선희 학과장은 환영사에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수행하는 목적은 미래의 간호사로서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해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이어받아 간호인으로서의 다짐의 시간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서식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간호 휘장’ 수여식이 있었으며 나이팅게일 선서식 직후에는 백합 전달식이 있었다. 백합 전달식은 선후배가 나이팅게일 선서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전달해왔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 학교에서 지원해 진행했다. 대학 관계자는“본 행사를 통해 김천대 간호학과 학생들은 간호는 사명으로 생각하며 사랑과 희생을 바탕으로 간호대상자에게 간호를 제공해야 함을 인식하고 간호사로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참다운 간호 전문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