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발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지정돼 운영해오고 있던 김천의료원이 14일 5명의 확진환자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함에 따라 재원 확진자는 0명이 됐다. 확진환자 재원수가 0명이 된 것은 감염병 전담병원 재지정 이후 처음이다. 김천의료원은 지난 8월 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지정 돼 총 20개의 격리음압병상을 운영해 왔으며 14일까지 총 35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등 경북 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전념해왔다.김천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하반기 재유행에 대비해 약 1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7실 20개 병상 규모의 격리병실 공조시설을 준비함으로써 이번 재확산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해당 격리병실 공조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를 없앨 수가 있었고 이를 통해 환자 및 의료진, 지역민이 안심하고 김천의료원을 이용 할 수 있었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지난 8월 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지정 됨에 따라 다시 확진자를 봐야하는 직원들과 또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는 지역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가의 부름에 응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에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겠냐며 직원들을 독려했고 또 최근 격리음압공조시설을 구축한 덕분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게 돼 지역민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었던 부분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향후 얼마나 오랜 시간, 많은 환자를 보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우리의 자리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 브리핑에 의하면 지난 추석연휴 이후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 추이는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조심스럽게 판단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이 됨에 따라 기본적인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