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 9일 강원도 화천군 돼지농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국내 추가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경기·강원지역 축사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Stand still)을 발동했다. 지난 해 9월 파주의 돼지사육농가에서 최초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파주, 연천, 철원, 화천 등지에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야생멧돼지에서 발생되고있다. 1년여 만에 화천 돼지사육농가 발생돼 해당농가 및 반경 10km 이내 3농가, 4천400두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기 운영 중인 방역대책상황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천축협 공동방제단을 통해 김천시 전체 양돈농가(35호)와 롯데푸드(돼지도축장)에 선제차단을 위한 소독을 실시하고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차량의 이동자제를 독려했고 긴급 소독약품으로 생석회 3.5톤, 소독약 350kg을 배부해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상명 축산과장은 “전염병 차단을 위해 농가가 적극적으로 축사 내 외부 소독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하고 특히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은 반드시 소독필증을 확인하거나 제한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며 전염병이 의심되는 개체가 발견될 시에는 즉시 방역당국(시 축산과, 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