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천의료원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서 약 13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준비한 격리음압병실이 지난 4일 완공됐다. 이로써 김천의료원은 총 7실 20개 병상의 격리음압병상을 확보하게 됐으며 경상북도의 코로나19 대응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병상부족 현상이 대두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김천의료원의 격리음압병실 완공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지난 4월 30일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해제와 동시에 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해 기존의 기능특성화사업을 추가변경 신청함으로써 격리병실 공조시설 변경공사를 재빠르게 준비한 김천의료원의 출구전략의 결과물이다.지난 2일 김진현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김천의료원을 방문해 오픈을 앞둔 격리음압병동 현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을 포함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지난 4월 말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지정해제 된 이후 의료원 문을 다시 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들이 있었다. 외래 및 입원환자의 정상진료를 준비하면서 한편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2차 유행에 대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존의 국가기능보강사업 중 기존 격리음압병실 공조시설 공사건을 신규 음압병실 추가 확보 건으로 변경해 신청했고 지난 5월 승인됨에 따라 바로 공사를 시작해 준공한 것이다.”고 전했다.
김미경 원장은 또한 “2차 유행이 생각보다 빨리 시작된 감이 있지만 미리 준비한 덕에 시민과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의료원은 지난 감염병 지정병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유행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후로 진행될 상황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지난 2월 21일부터 4월 말까지 약 70일간 총 269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한 바 있으며 김미경 원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직원들은 24시간 사투를 통해 코로나19 안정화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70일간 현장 상황을 담은 `코로나19 사투의 현장에서`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