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해 26일 오전 8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 현재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50hpa 안팎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으며 오늘 오후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26일 밤에서 27일 새벽 사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때 우리나라는 태풍의 우측인 위험반원에 위치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강타해 3명이 사망하고 334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태풍 링링과 경로는 유사하지만 강도는 더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김천시는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태풍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대비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했으며 산사태 위험지, 대형공사장, 저지대 침수우려 지역 등의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도록 했다. 김충섭 시장은“간판 낙하, 가로수 전도, 축대 및 주택 붕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라”며 “특히 강한 바람으로 시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 관리와 외출 자제 등 홍보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