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엔 7일 아침 폭우로 시작돼 이날 하루 동안 평균 126.8㎜의 많은 비가 내렸다. 김천시내가 158㎜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봉산면이 143.5㎜로 그 다음을 이었다. 감문면은 83.5㎜로 가장 적게 내렸다.
이날 아침에는 특히 기록적인 폭우로 부곡동 경부선 지하도, 평화동 경북선 지하도와 신음동 직지사교 하부도로, 신음동 김천교 하부도로, 교동교 하부도로 등 5개소와 용두동 한신아파트 앞 삼거리가 전면 통제됐으며 운행 중이던 승용차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하도와 하부도로는 오전 8시와 오후 1시경 각각 해제됐으며 한신아파트 앞 삼거리는 9일 오전 10시 30분경 해제됐다.
또한 황금동 자래봉길 재해취약지구 8가구 주민이 양금동주민센터로 대피하고 황금동, 백옥동, 모암동, 농소면 등 주민 33명이 면사무소, 교회, 친척집 등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항면, 대덕면 등에서도 일부 도로와 하천, 농로 등이 세굴되고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김천시는 7일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안전수칙 홍보알림서비스를 통해 음성 통보 시스템 351개소 안내, 재해문자전광판 5개소 송출, 이통장 601명에게 기상특보상황 SNS 발송, 긴급재난 문자 발송 등으로 상황에 맞는 대응체계를 실현했다.
사상 유래 없는 긴 장마에 10일 태풍 ‘장미’ 영향으로 김천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내린 비의 양을 보면 평균 347.6㎜를 기록했다. 대덕면이 425㎜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증산면 424.5㎜, 지례면 397㎜, 조마면 373㎜로 나타났다.
반면에 감문면은 245.5㎜로 최저 강우량을 보였으며 어모면 268.5㎜, 개령면 291.5㎜로 그 다음을 이었다. 한편 부항댐은 8일 오후 9시 방류를 시작해 21일 오후 2시까지 계획으로 수문을 열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