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우리 그날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70년 전 동족상잔의 아픔과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께 추모의 마음을 바칩니다.”김천시는 25일 김천문화회관(남산동)에서‘기억·함께·평화’라는 주제로 제70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가졌다.이번 기념식에는 김충섭 시장을 비롯해 김세운 시의회의장, 박판수 도의원,보훈단체장 등 주요인사와 6·25참전용사, 보훈가족, 시민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로 시는 70주년에 걸맞은 알찬 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상황과 평균 90세인 참전용사의 연령을 감안해 부득이 행사규모를 축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체계를 갖춰 진행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기념식은 꽃다운 젊음을 조국에 바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6·25참전용사와 유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 경의를 다해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로 추진됐다. 김충섭 시장은 6·25전쟁 참전용사 이병주 외 아홉 분께 감사패를 수여하고 최시건 6·25참전유공자회 김천지회장에게는 감사메달(은화形)을 전달해 70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기념했다. 감사은메달은 전후 70년에 걸친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답으로 현재 김천시에 생존하고 계시는 423분의 모든 6·25참전용사에게 전수할 계획이다.김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6·25전쟁 기념식이 전쟁의 비극만 상기시키는 장이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며 철통같은 안보의식과 범시민적 단합을 바탕으로 전국 제일의 살기 좋은 김천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