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룡초등학교는 24일 학교에서 무지개 이별식을 가졌다.37년간 시설관리 주무관으로 학교 발전에 이바지한 권순봉 주무관의 정년 퇴임식과 3년간 행정실을 든든히 지키고 누구보다 교단 지원에 전력을 다한 이준희 행정실장의 송별회를 가졌다. 또한 2년여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도움반 학생들의 손발이 돼준 이재우 요원의 전역식과 군입대를 앞두고 기간제교사로 부임하며 4개 학년 2과목 전담과 코로나19로 힘든 보건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현기 교사에 대한 감사식을 가졌다.대룡 가족 모두가 함께 가지각색 다른 직종 네 분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생활거리를 지키며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이별식을 준비했다.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연주곡 삼아 무덤덤하게 시작된 이별식은 걸어온 길을 함께 살피며 웃기도 하고 함께 근무한 동료들의 진심 어린 송별사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비온 뒤 떠오를 무지개를 생각하며 네 분의 앞날을 축복했고 남은 대룡가족들은 비온 뒤 더 단단해질 땅처럼 학교의 발전을 위해 새롭게 마음을 다지며 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