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들 말한다. 돈이 많다고 하여 돈을 그만 벌었으면 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권력을 쥐고도 더 많은 권력을 소유하려고 하는 것이 대부분 인간의 생리다. 이렇게 욕심으로 뭉친 게 인간의 본 모습인가도 싶다. 욕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일종의 성취욕이라 좋게 볼 수도 있다. 인간은 이로 인해 지금까지 문명의 금자탑을 쌓고 현대문명을 이룩했다고 볼 수 있다. 더 발전하고 더 비약하려는 이상에 다가가는 힘이라고도 보여 진다. 말하자면 하고져 하는 욕망이 없으면 발전이 없고 발전이 없으면 퇴보하는 아픔도 가지게 마련이다. 일류 역사는 끊임없는 노력과 발전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런 욕망은 오히려 권장해야할 긍정적인 측면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욕망은 개인적이고 자기만을 위하는 옳지 못한 부정적인 욕심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옳지 못한 욕심은 불교건 유교건 혹은 기독교건 간에 경계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부정적 욕심을 버리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옳은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헛된 욕심에서 벗어 버리라는 대안으로 안분지족을 말하기도 한다. ‘채근담’에 “족한 줄을 아는 자에게는 선경이요, 족한 줄을 모르는 자에게는 범경이다(知足者仙境 不知足者凡境)”라는 말이 있다. 살아가면서 자기 생활에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늘 자기 생활에 불평하고 불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어느 쪽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일까. 욕심이 많다는 것은 불만족스럽다는 태도인데 늘 불만에 차 있는 생활은 결국 매일이 불행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사람이 사는 최고의 목적은 행복일진대 이 경우 정 반대로 가는 길이어서 아무리 재산이 많고 권력이 많아도 결국은 불행의 길로만 걷는 인생이 되고 만다. 자족은 곧 안분지족이다.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된다고 불평에 차 있을 때 나의 생활은 불만으로 이어지고 나의 말과 행동마저 정도가 아닌 옆길로만 나간다. 이런 때일수록 주변에서 감사하는 것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내가 건강함도 가족이 온전함도, 하루 동안 아무 사고가 없는 것도 모두 감사거리다. 감사의 마음은 종교의 신앙심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신앙인이 명상과 기도라는 수단을 통해서 모든 것을 절대자에 의지하고 자족하는 마음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간의 지나친 욕심은 결국 사망을 낳는다고 바이블에서 밝히고 있다. 그만큼 지나친 욕심은 사람을 망가지게 하는 첩경이기도 하다. 사람이 자기의 소망을 이루는 것마저 탓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때로 과분한 욕심이라고 느껴진다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안분지족하는 것도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다. 인간의 욕망에는 끝이 없다. 십만장자는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고 백만장자는 천만장자, 억만장자가 되기를 원한다. 물론 권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느 선에서 멈추는 미덕도 갖추어야 한다. 이 멈춤의 미덕이 안분지족이다. 삶의 미덕이다. 시대가 어려운 세상일수록 더욱 자신을 되돌아보고 주변을 보면서 감사거리를 찾다보면 자족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생겨나올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안분지족을 아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행복하다. 탐욕의 노예가 되면 세상 끝까지 행복은 없다. 이런 사람이 세상에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탐욕은 세상을 어지럽히고 사람들에게 배척당한다.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의 재물도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명예도 필요하다. 그러나 분수에 맞지 않게 욕심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추해지고 나락에 떨어지는 우를 범하게 된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 놓이던 선경처럼 즐거울 것이요,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도 만족하지 못해 선경을 몰라보게 마련이다. 이같이 감사는 곧 지족을 알게 하고 지족은 감사를 낳게 하여 삶의 최고 경지인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 된다.오늘도 불만족스러운가. 먼저 평범한 환경의 범경이라도 감사거리를 찾아 볼 일이다. 범경일망정 하나 둘 고마운 마음이 생기거든 내 분수에 맞게 자족하고 내 주변에서 하나 둘씩 자족하는 마음 그것이 곧 선경을 볼 줄 알게 되고 이런 경지가 곧 행복이다.
최종편집: 2025-07-26 07: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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