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수필가가 계간 종합문예지 ‘문학예술’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 시인으로 재등단했다. 2011년 ‘문학예술’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 수필가로 활동하며 이미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정춘숙씨가 2020년 ‘문학예술’ 여름호에 ‘목련, 너를 어쩌랴’, ‘그릇’, ‘사진 한 장’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입이 간질거린다/ 깊은 비밀 숨기려하니/ 햇살이 가만 두지 않는다// 빨리 말해요/ 답답해요/ 지난겨울 눈이 와 고백한 말/ 바람도 듣고 싶어 같은 편이 되었다// 어쩌면 좋은가/ 저 새침함도/ 며칠 못 갈 것 같은/ 눈부신 봄날 당선작 중 ‘목련, 너를 어쩌랴’ 전문이다. 심사는 장윤우·이일기·권숙월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정춘숙의 이번 신인상 당선작들을 보면 소재와 주제가 명료하며 여성 특유의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시로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요지의 심사평을 했다. “특히 맨 앞의 ‘목련, 너를 어쩌랴’는 정춘숙 시인의 시풍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서정시로 사물을 형상화한 솜씨가 빼어나다”고 높이 평가했다. “힘든 날들의 연속이 마음의 수분까지 앗아가는 것 같은 요즘인데 행복한 소식에 감사합니다. 시어를 찾아 헤매던 많은 밤들의 뒷모습들을 바라봅니다. 마음이 움직이는 시를 쓰겠다며 고민한 지난날들이 떠오릅니다. 풀리지 않는 실타래를 가슴에 안고 며칠을 끙끙 앓았던 날들! 그 시간들이 더욱 소중함으로 다가옵니다. 가슴 뭉클한 울림이 있는 좋은 시로 보답하겠습니다.” 정춘숙 시인의 당선소감 일부분이다. 감문면 남곡리 출신으로 성의여고를 거쳐 경북보건대 사회복지학과 졸업한 정춘숙 시인은 보육교사, 다문화방문교육지도사, 한우리독서논술지도사, 아동요리지도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김천시민문예백일장 산문부 장원·운문부 장원, 매계백일장 산문부 장원, 대구은행 여성백일장 산문부 차하, 김천신문 수필공모전 우수상, 김천사랑 수필공모전 우수상, ㈜태평양 수필공모전 당선 등을 수상했다. 김천문화학교 시창작반, 문학아카데미 시수필반에서 수강생으로 현재 텃밭문학회 총무를 맡고 있는 정춘숙 시인은 동인시집 ‘시간의 두께’, ‘기억 속 언어’, ‘꽃구름 엽서’ 등에 70여편의 시를 발표했다.
최종편집: 2025-06-02 19: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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