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뤘던 교동 총각이 국경을 초월해 전통혼례식으로 백년가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지난 13일 12시 20분 김산향교에서 신랑 최동민군(41세)과 신부 이안나양(21세)이 김천시가 후원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예순 다섯 번째 전통혼례식의 주인공으로 뜻깊은 혼인례를 올렸다,이날 혼례식에는 김산향교 박용수 전교와 김천시의회 이선명 시의원, 김천문화원 이기양 원장을 비롯한 내빈과 많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 김천문화원 송기동 사무국장의 집례로 거행됐다.
김천지방에 전해져온 전통예법에 따라 신부댁에서 신랑을 맞이하는 ‘친영례’와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집에 가서 상위에 놓고 절하는 ‘전안례’, 신랑신부가 맞절을 하는 ‘교배례’, 신랑신부가 술잔을 맞추는 ‘합근례’ 순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한편 김천문화원 풍물단은 신랑신부의 가마행렬을 선도하며 축하공연을 펼쳐 두 사람의 밝은 앞날을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