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에 누워있는 송장도 일어나서 일을 도와야 한다는 농번기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농촌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도 일손이 부족하다. 이에 김천시청 직원들이 대대적으로 일손덜기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27일 문화홍보실 직원들도 시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1천200평 규모의 포도밭에 새벽 일찍부터 모였다.“매년 하는 농번기 일손돕기지만 올해는 특히나 마음가짐을 조금 다르게 가지고 시작했으면 한다. 서투른 손짓으로 폐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오늘만은 여러분들 모두다 10년차 농사꾼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라는 손세영 문화홍보실장의 당부로 포도순따기 일이 시작됐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비닐하우스 안은 금방 달아올랐다. 이마와 목덜미에서는 쉴새 없이 땀방울이 솟아오르고 팔다리는 점점 무거워 오지만 잠시라도 일손을 멈추는 직원은 없었다. 포도는 마트에서 곱게 포장된 것만 봤다는 한 직원은“사실 말로만 들었지 일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이렇게 잠깐 와서 일하는게 어렵게 일하시는 농민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의 이런 마음들을 알아주셔서 힘든시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한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털어놓았다.이에 포도밭 농가주는“안 그래도 바쁘실 텐데 어려운 시기에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일손을 덜어준 것도 너무 감사하고 여러분들의 고마운 마음에 힘을 얻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도록 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최종편집: 2025-07-02 1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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