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서각협회가 창립 7주년을 맞은 가운데 초대 회장인 문상연 심사위원이 2025 대한민국서각대전 초대작가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제23회 대한민국서각대전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지역 서각예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각은 글씨와 그림 등을 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에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종합예술로 꼽힌다. 김천 지역에도 서각 활동을 이어온 예술인들이 있었지만 작품 활동과 교류를 위한 기반이 부족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송은 정상동을 비롯한 지역 서각인들이 뜻을 모아 2019년 1월 김천서각협회를 창립했다. 이후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문 심사위원을 중심으로 지역 서각의 방향성을 모색하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문 심사위원은 2020년 6월 김천시의회 로비에서 열린 창립 회원전 ‘나무와 행복한 동행’을 시작으로 ‘木이 내 마음, 내 마음이 木’, ‘김천의 美와 서각 숨결展’, ‘생각하는 木 하나되는 우리’ 등 다양한 주제의 회원전을 매년 개최하며 지역 서각예술의 흐름을 이어왔다.
또 회원들의 창작과 교육 공간 마련을 위해 김천시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양천동 폐교 공간을 임대해 아틀리에와 갤러리를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서각교실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 활동을 확대해 왔다.
이와 함께 각종 공모전에 꾸준히 참여하며 대한민국신미술대전 운영위원과 팔만대장경전국예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25 대한민국서각대전 초대작가 선정에 이어 올해는 제23회 대한민국서각대전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전국 출품작 1천650점의 심사에 참여하며 지역 서각예술의 경쟁력을 전국 무대에 알렸다.
문상연 심사위원은 “이번 위촉은 개인의 영광이라기보다 함께해 온 회원들과 지역 서각인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술은 완성이 아닌 끊임없는 추구와 노력이라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배우고 익히며 서·각·색과 문자 조형이 어우러진 서각예술 활동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서각대전은 (사)한국서각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국제각자연맹 등이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