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의 물결 속에 사라져간 우리의 고유한 혼례문화인 전통혼례가 사명대사공원에서 치러져 시민들의 축복을 받으며 새로운 부부가 탄생했다.주말인 7일 11시, 사명대사공원 평화의 탑 앞 잔디밭에서 신랑 이영기군과 신부 김영인양의 전통혼례식이 김천시 후원, 김천문화원 주관으로 열렸다. 물레방아 앞에서 신부가 탄 가마와 신랑이 풍물단의 인도를 받으며 행진을 해 초례청에 당도하면서 시작된 이날의 혼례식은 신부댁에서 신랑을 맞이하는 친영례,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집에 가서 상위에 놓고 절하는 예인 전안례, 신랑신부가 초례청에서 만나 절하는 예인 교배례, 술잔을 맟추는 예인 근배례 순으로 고례의 예법에 따라 진행되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천문화원 송기동 사무국장의 집례로 열린 이날 혼례식에서는 옛 절차에 생소한 하객들을 위해 중요 순서의 의미를 설명해가면서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긴장한 신랑과 신부가 실수를 연발하고 큰 젓가락으로 안주를 집어 먹으려 할 때 하객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한편 김천문화원에서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통혼례식을 올려주고 있는데 올해는 가을까지 5쌍이 모두 접수가 완료되는 등 작은 결혼식 열풍에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편집: 2026-06-20 16: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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