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경상북도 문화상 시상식이 2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경상북도 문화상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활동 실적과 지역사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전통 도예의 계승과 발전에 헌신해 온 김대철 사기장은 전승 도예의 기능 전수와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제66회 경상북도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대철 사기장은 2000년 고령요 백영규 선생(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백자장)에게 전통 도자를 사사하며 도예의 길에 입문했다. 이후 국내외 다수의 전시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으며, 현재는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후계자로서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대한민국 대한명인(백자 제12-365호), 대한민국 차기명인 제20호, 한국신지식인, 세계명인 백자(제WM24425호) 등 다수의 명인 자격을 인정받은 그는 활발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도예 문화 확산에 힘써 왔다. 이러한 공로로 2024년 김천시 문화상(교육문화체육부문)과 국회의장 공로장(대한민국문화발전공로장)을 수상한 바 있다.2007년 김천으로 이주한 김대철 사기장은 2009년 농소면에 도문요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목엽천목(木葉天目)’ 재현에 성공하며 도예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4년 일본 구마모토 현립미술관에서 한국인 작가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문화유산청과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전시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전통 도자의 가치를 알렸다.
서울 창덕궁 낙선재를 시작으로 대전 소대헌·호연재 고택, 포항 등지에서 이어진 전시는 많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았으며, 향후 ‘K-헤리티지 아트전’을 비롯한 해외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또한 대한민국명인회 경북지회장으로 활동하며 공예와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대한민국 명인으로 성장해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2025년에는 한국과 주한 우즈베키스탄 간 문화예술교류의 일환으로 달항아리 기증식을 진행하며 국제 문화 교류 확대에도 기여했다.이와 함께 농소면 이화만리권역 농촌체험학교 강사로서 주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행사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대철 사기장은 앞으로도 무형유산 보유자 승계를 통해 전통 도자를 이어갈 후진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대철 사기장은 “우리 전통 도자의 가치를 지키고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것이 평생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한국 도예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