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작은설로 불려온 동지를 맞아 팥죽을 끓여 시민과 김천역 이용객들에게 대접하는 행사가 열려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동지인 22일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팥죽 나누기 행사는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인 동짓날을 맞아 붉은 기운이 악귀를 쫓는다고 믿어 팥죽을 쑤어먹던 전통 세시풍속을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겨울에 팥죽을 먹는 이러한 풍속은 현대의학에서도 팥이 건강식품으로 밝혀지면서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천문화원 회원들은 영하 11도로서 올겨울 들어 가장 기온이 낮았다는 이날 새벽부터 김천역 광장에 대형 솥 2개를 걸어놓고 옛 방식 그대로 팥죽을 쑨 후 시민 500여명에게 무료로 나눠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특히 이날 지역유치원생 50여명이 새알빚기 체험에 동참해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기양 문화원장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에서 비롯돼 오랫동안 전승돼 오던 세시풍속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매년 동짓날마다 팥죽을 쑤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