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숙월 시인은 17일 오후 4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제3회 박양균문학상을 수상했다.박양균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계간 ‘문장’이 제정하고 한국문인협회가 후원하는 박양균문학상을 수상한 것. 심사는 하청호 김종회 시인과 은종일 수필가 3인이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정갈하고 담백한 시적 감성이 돋보인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계간 ‘문장’에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 중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네 편의 대상 작품을 정독하고 의견을 교환한 결과 이론 없이 권숙월 시인의 ‘보랏빛 웃음’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그의 시는 야단스럽지 않아 오늘의 사회상이나 존재에 대한 고뇌와 갈등, 현란한 비유나 표현과는 일정 부분 거리가 있으며 잘 정제된 서정이 담백하다”는 심사평을 했다.권숙월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등단한 지 46년에 이른 지금까지 시인으로 살아왔으나 박양균 시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밝히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보랏빛 웃음’은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등갈퀴나물이 꽃을 피우며 불러주는 대로 쓴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잡초와 오순도순한 등갈퀴나물처럼 보랏빛 웃음 하늘 높이 날리는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1979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한 권숙월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지회장을 역임했으며 ‘하늘 입’, ‘가둔 말’, ‘금빛 웃음’ 등 16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시문학상, 매계문학상, 한국시학상, 경상북도문화상, 경북예술상, 김천시문화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