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국권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서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찬탈당한 날인 11월 17일을 기억하기 위해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삼았다. 199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 정부 기관인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뜻깊은 기념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그저 달력에만 기록된 잊혀진 기념일이 되고 말았다.본지에서는 일제강점기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국권을 회복하고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이 있도록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은 김천지역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순국선열의 날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두 김천인의 독립을 위한 활동과 희생정신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감호동 김천장에서 해산물 상점 운영하던 독립운동가 강익형대한독립단 가입, 군자금 모집하다 일경에 체포돼 3년 투옥 강익형(姜益亨)은 일제강점기 평안도 덕천과 김천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로서 포목상과 해산물상점을 운영하며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음에도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다 일경에 체포, 징역형을 살았던 불굴의 김천인이다. 1894년 12월 14일 평안남도 덕천군에서 태어난 강익형은 고향에서 13세까지 한학을 배웠다.이후 비단과 삼베를 취급하는 행상일을 했는데 특유의 장사 수완을 발휘해 전국의 장터를 다니며 규모있는 포막상으로 성장했다고 전해진다. 이때 전국 5대 시장으로 이름난 김천에까지 진출한 것으로 보이는데 1919년 3‧1운동을 겪으며 일제의 만행에 분개해 독립운동에 헌신하기로 다짐한다.1920년 대한독립단에 가입해 군자금을 모으고 독립의 정당성을 알리는 격문을 제작해 살포하는 등 본격적인 국권회복 활동을 전개하다가 1921년 일경에 체포되어 평양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출소 후 일경의 감시를 피해 김천으로 정착하고 감호동 김천장터에 대성상회라는 이름의 해산물 판매점을 운영했다.1921년 10월 7일자와 1923년 7월 1일자 동아일보 기사에는 강익형의 체포와 석방에 대한 상세한 기사를 다루고 있어 당시 강익형의 독립운동 활동이 비중있게 다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해방 후 과도정부 입법위원과 1948년 5월 10일 치러진 총선거의 김천군선거관리위원장으로 활동하다 1955년 별세했다.정부에서는 고인의 독립운동 활동을 인정해 1977년 대통령 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고 묘소를 국립묘지로 이장했다. 신간회 총무로 활동한 김천 남산동 출신 독립운동가 권태석독립선언서 배포하다 일경에 체포, 치안유지법 위반 6년 투옥 권태석(權泰錫)은 일제강점기 김천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1895년 8월 18일 남산동에서 태어났다. 충청도 홍성에서 중국과 무역을 하던 최익환과 동업을 했는데 1919년 비밀독립운동 단체인 대동단에 가입하고 만세시위운동을 추진했다.당시 권태석은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시위에 배포할 인쇄물을 작업하던 중 일경에 체포됐다.석방된 후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단체인 서울청년회와 세계협회, 고려공산동맹에 가입했다. 1926년에는 민족협동 전선의 결성을 위해 조직된 조선민흥회에 참여해 상무위원으로 선출됐다.1927년 신간회 총무간사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1929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경에 체포돼 6년형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 복역하다 1934년 석방됐다.해방 후에는 건국준비위원회 중앙집행위원과 신한민족당 대표, 민족자주연맹중앙집행위원 등 남북협상 과정에도 활발히 활동했다.1948년 8월 23일 김규석과 함께 남북협상을 위해 북한으로 가던 중 해주에서 병사했다.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1920년부터 1934년까지 권태석 관련 기사가 18건에 달할 정도로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 후 혼란한 정국시기까지 언론에서도 집중 조명할 정도로 중심적인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자료제공: 김천문화원>
최종편집: 2026-04-03 19: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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