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오늘은 우리가 노래할게요”스승의 날을 앞둔 13일 아침 8시 30분부터 약 20분간 율곡초등학교에서 스승을 위한 특별한 버스킹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6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매일 4팀씩, 총 8팀이 버스킹 공연을 이어간다.버스킹 공연을 하는 동안 율곡초 중앙 광장은 작은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높은 무대는 없었지만 학생들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은 무대보다 더 높았고 조명은 없었지만 햇살과 친구들의 응원이 가장 빛나는 조명이 됐다. 공연의 주인공은 바로 6학년 학생들 노래와 피아노 연주, 댄스는 물론 선생님들을 향한 메시지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찐사랑’을 가득 담은 무대가 이어졌다.
재학생 1,030명이 넘는 학생들은 질서정연하게 버스킹 공연장 주위로 모였고 큰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버스킹이 진행되는 동안 선생님들 또한 웃음 반, 감동 반으로 공연을 지켜봤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합창 공연을 지켜본 한 선생님은 “지금 이 순간이 다시 넘겨볼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는 소감을 전하며 “이 무대는 카네이션 꽃보다 아름답고 선물보다 값지다”고 평했다.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은 방과후 틈틈이 모여 곡을 고르고 가사를 익히고 안무를 짰다. 지도교사 없이 ‘우리만의 힘으로 해보자’는 의지가 모여 이 특별한 버스킹이 탄생했다. 이 과정을 봐왔기에 더욱 감동깊은 무대였다.스승의 날 맞이 첫날, 버스킹 공연으로 학생들의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하였기에 자율성과 창의성이 빛났던 행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버스킹 공연에 담긴 학생들의 감사와 사랑의 진심은 어떤 노래보다 깊고 길게 선생님의 가슴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