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석천중학교 제43회 동기회는 지난 22일 30년 만에 스승과 제자가 만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1994년 2월에 졸업한 이들은 매년 2회 이상 정기모임을 가져왔으며, 2013년부터는 모교 졸업식 행사 때마다 졸업생들에게 선물을 주거나 장학금을 기탁하며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졸업 30주년을 앞두고 옛 스승 8명과 제자 13명이 모인 이번 행사는 환영사, 참석자 소개, 감사의 편지 낭독, 스승 대표 소감 발표, 선물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동문 후배들과 스승의 만남 소식을 듣고 찾아온 최병근 도의원은 후배들을 격려하고, 오랜 은사에게 안부 인사를 드렸다. 박정명 교장은 오래전 졸업한 제자들이 귀한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 표현을 했으며, “43회의 더 큰 발전과 건승을 기원하며, 43회처럼 끈끈한 우정을 나누며 좋은 활동을 하는 기수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동기회 전임 회장이자 졸업생으로 참석한 조용진 도의원은 “요즘처럼 교권 추락과 악성 민원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시기에 스승과 제자가 한자리에 만나 사제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며,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빨리 마련돼 사제 간의 관계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