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여자고등학교는 지난 12일 목련관에서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천 효동어린이집 원장이자‘내가 꽃인 줄 몰랐습니다’를 집필한 배영희 작가를 초청해 인문학 토크쇼를 실시했다.작가 강연 전 김천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창작 소설 낭독으로 토크쇼의 시작을 알렸다. 마음속에 있는 상처를 ‘못’에 비유하여 크고 단단한 못이 생기는 날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못의 크기가 작아지고 더 이상 아프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토크쇼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배영희 작가는 학생들의 질문과 도서에 담긴 인생 속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삶의 교훈을 전했다. 나쁜 인연도 기다리다 보면 좋은 인연으로 변하기도 하고 좋은 인연도 한 시절 스쳐 지나갈 수 있으니, 지금 시기를 소중하게 여기고 흐르는 대로 지나가는 삶의 태도를 지니길 전했다.
또 학생들의 잠재된 가치는 엄청나기에 지금의 성적이나 상황에 움츠려서 자신을 비관하거나 한계를 단정하지 말고,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힘들 때, 아플 때, 무기력증에 빠질 때 ‘감사’라는 약을 먹으면 힘이 난다는 부분을 낭독하며 학생들에게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에 감사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10년 후의 자신에게 엽서를 쓰고 발표하는 활동을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하여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응원의 마음을 가지게 했다.
행사에 참가한 1학년 학생 이00은 “내가 어디서 피든 어떤 꽃이든 모두 아름다운 꽃으로 핀다는 말씀을 듣고 내면에서 알 수 없는 자신감과 용기가 피어났다.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교훈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