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 캐릭터로 사랑을 받아온 반달가슴곰 오삼이(관리번호 KM-53)가 숨졌다. 환경부는 오삼이가 13일 상주시에서 폐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삼이는 관리번호에서 딴 별명으로 의미는 국내에서 태어난 53번째 수컷 반달가슴곰이다. 오삼이는 2015년 1월 태어나 같은 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됐다. 2017년 수도산에서 발견돼 포획 후 다시 지리산에 방사됐으나 그때마다 김천으로 되돌아 왔으며 수도산과 단지봉 일대에서 활동해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오삼이는 올해 봄 동면에서 깨어나 수도산과 삼도봉, 민주지산을 거쳐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로 이동했으며 6월 13일 상주시 인근 민가로부터 100m 이내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에서 민가 침입과 피해 예방 및 추적 발신기 배터리 교체를 위해 포획을 시도했고 마취총을 맞은 오삼이가 갑자기 도망을 쳤으며 이후 계곡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결국 숨졌으며 공단에서는 마취 중인 오삼이가 이동하다가 힘이 빠져 계곡으로 쓰러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삼이는 콜롬버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모험심이 많아 김천 금오산, 상주 독용산, 영동 민주지산, 옥천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왔으며 매년 제집 드나들 듯 지리산으로 갔다가 되돌아오기를 반복했다.김천시는 오삼이를 김천시의 캐릭터로 활용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 및 홍보마케팅에 활용해 왔다. 한편 오삼이가 폐사하면서 야생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86마리에서 85마리로 줄었다.
최종편집: 2025-05-10 04: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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