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초등학교 전교생은 11일 남산관에서 러시아 불빛 인형극 『마리오네트의 놀라운 세상』을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아라리오인형오페라연구소에서 체코, 러시아, 스페인 등 3개국의 인형극단을 초청해 진행하는 것으로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순회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교에서 공연한 <마리오네트의 놀라운 세상>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는 지코프 인형극단의 불빛을 이용하는 인형콘서트이다. 오페라의 유령,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아기공룡 디노 등이 나오는 인형극을 통해 다양한 클래식음악과 발레를 접할 수 있는 매우 환상적인 인형극으로 아이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인형들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아이들의 탄성과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백조의 호수 발레 인형은 정말 발레를 하는 것처럼 발동작과 손동작이 정교하게 이어져 아이들을 숨죽이게 했고, 트럼펫 연주자의 비누방울은 아이들을 흥분하게 하였으며, 해파리 불빛 인형은 신기하기만 했다. 두 개의 해파리 불빛 인형이 아이들 머리 위로 지나갈 때는 인형을 쫓아 모두 일어서서 호흡을 같이했다.
60여분의 공연 시간이 금방 지나고 마지막 공연 피날레 인형인 아기 공룡과 같이 사진 촬영도 있었다. 교실로 돌아온 아이들은 아직도 불빛 인형들이 머리에 남아 있는 듯 신기한 체험을 떠올리며 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인형극을 관람한 3학년 김학생은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었다며 이런 인형극을 또 보고 싶다고 하였다. 6학년 이학생은 인형만들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인형극에서 본 인형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