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은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지난 5일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정이현 작가를 초청해 ‘우리가 녹는 온도, 사람의 온도’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섬세한 감성이 묻은 글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 있는 정이현 작가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타인들의 마음을 관통해서 우리네 정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가로서 밝고 명쾌하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주었다. 또한 사람들의 관계에 큰 중점을 두고 사랑, 우정, 결혼, 가족을 비롯한 우리 주변의 놓인 것들에 대한 생각과 소설가로서의 삶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한 참가자는“사람마다 개인별로 마음이 녹는 온도가 다르듯 내 중심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 상대방의 관점에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시립도서관장은“독서의 달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강연이 책을 매개로 가족, 지인 등 주변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9월 28일 시립도서관에서 개최되는 북적북적 한마당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