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의 물결 속에 사라져간 우리의 고유한 혼례문화인 전통혼례식이 사명대사공원에서 열려 화제가 됐다. 반가운 봄비가 내린 6일 12시 사명대사공원 북암루에서 신랑 오동진군과 신부 김양지양이 김천시가 후원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제74회 전통혼례식의 주인공으로 탄생했다.식전 축하공연으로 한국무용 부채춤이 분위기를 돋우고 이어 신랑, 신부 행렬이 초례청에 당도하면서 시작된 이날의 혼례식은 김천문화원 송기동 사무국장의 집례로 거행됐다. 김천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예법에 따라 신부댁에서 신랑을 맞이하는 친영례,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집에 가서 상위에 놓고 절하는 전안례, 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만나 절하는 교배례, 술잔을 맞추는 근배례 순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긴장한 신랑의 자잘한 실수를 연발해 하객들이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고 신부 아버지의 깊은 마음이 담긴 축사로 뭉클한 감동이 하객들에게 전해져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밴드 연리지의 멤버인 신랑과 함께 활동하는 신랑 동료들의 멋진 연주와 축가를 끝으로 전통혼례식이 마무리됐다.한편 김천문화원 풍물단은 신랑신부의 행렬을 인도하며 축하공연을 펼쳐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최종편집: 2025-05-10 04:13:57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새김천신문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시민로 8, 2층 대표이사 발행 편집인 : 전성호 편집국장 : 권숙월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희연
전화 : 054-432-9100 팩스 : 054-432-9110등록번호: 경북, 다01516등록일 : 2019년 06월 25일mail : newgim1000@naver.com
새김천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새김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